북한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23일 남포항에서 취역식을 열어 실전 배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취역식에 참석해 함의 작전전투능력을 평가하고 해군 전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역식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해군의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것으로 될 것」이라며 과거 해군이 북한 군종 중 가장 약세였다는 점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해군이 연안방위의 무력으로 존재하던 시기는 이제 과거」라면서 「해군은 전략적 수단을 갖춘 군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자기 이정을 정확히 밟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호는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배치되며, 「적수국의 군사자산들과 기지들이 전개되어 있는 수역들에 대한 순시와 선제구축의 의무가 부여」된다. 김 위원장은 5개년 계획 기간에 1만t급 순양함을 포함해 '최현'급 이상의 수상함을 매년 2척씩 건조하겠다는 추가 해군력 증강 계획도 밝혔다.
최현호는 지난해 4월 진수식을 거쳤으며, 무기 성능 평가와 시험사격, 통합운영시험 등을 성과적으로 완료했다. 함장 최금철 해군상좌는 「언제든 명령이 내려지면 임의의 작전 수역으로 용감히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군 간부 및 해군 장병 등이 취역식에 참석했으며, 김 위원장은 장병들에게 자신 명의의 쌍안경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분석가들은 최현호의 서해 배치가 한국의 군사자산과 물동량이 집중된 서해에서 해상 거부·강압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함상용 근접방어시스템이 러시아제 '판치르-ME'와 유사해 러시아의 기술지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