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개발사 OpenAI가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과의 사용자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사 AI 서비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 검토는 앤트로픽 측의 유사한 가격 조정 움직임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시장 경쟁 심화와 기업 가치 평가

OpenAI는 현재 월 8달러, 20달러, 100달러 이상의 구독형 요금제를 통해 최신 GPT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월 17달러의 연간 구독형 클로드 프로(Claude Pro)와 월 100달러 이상의 클로드 맥스(Claude Max)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양사 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최근 두 기업이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한 사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5월 28일 시리즈 H 펀딩 라운드를 9,650억 달러(약 1,320조 원)의 기업 가치로 마감했으며, OpenAI는 지난 3월 8,520억 달러(약 1,160조 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ChatGPT, 출시 3년 만에 10억 사용자 돌파

한편, OpenAI의 대화형 AI 챗봇 ChatGPT는 출시 약 3년 만인 지난 5월 월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는 시장 정보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의 추정치로, 과거 구글 지도(Google Maps)가 동일한 사용자 수치에 도달하는 데 약 5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OpenAI가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