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서 열린 2026 U-18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태국을 3-1(17-25 27-25 25-12 25-1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가 이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터미널21에서 벌어진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첫 세트를 내준 후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미들블로커 박서윤은 수훈선수로 뽑혀 「1세트는 긴장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는데, 2세트부터 선수들 모두가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인도, 베트남, 대만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진출한 뒤,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1로 제압한 후 태국을 이기며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결승 상대는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중국이다. 7일 우승을 놓고 벌어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박서윤은 「내일 열리는 결승에서 중국에 꼭 승리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중 감독도 「상대 팀보다 우리가 더 집중력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우리는 매일 보완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의 결승 무대 진출에 따라 2027 U-19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게 됐다. 이는 상위 4위까지만 주어지는 기회로,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진출이 보장된 의미가 있다. 직전 대회인 2024년에는 대표팀이 5위에 머물러 이번 결승 진출이 한층 더 의미 있다.